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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검진·운동·식이' 3박자로 건강한 아기 맞이
작성자 작성자송수진산부인과
작성시간
작성일 22-11-04 16:30
조회 조회 2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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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0283102?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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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차 이 모(31) 씨는 당분간 아기를 갖지 않기로 남편과 약속했다. 철저히 피임을 했기에 임신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몸이 으슬으슬 춥고 피곤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이 씨는 임신 테스트를 해본 결과 양성임을 확인했다.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임신인 줄 모르고 감기약을 먹었던 것이다. 기형아 출산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던 이 씨는 의사가 처방전을 보고 괜찮다고 했는데도 여전히 개운치 않았다. 아기를 낳기로 한 뒤에도 자신의 실수에 따른 죄책감과 불안감이 쉽게 떨쳐지지 않았다. 조금만 주의했어도 태교를 하며 행복한 열 달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환경오염… 계획 임신 중요성 높아져
부부 건강검진 필수, 엽산 등 복용을
금연·비만 조절하고 규칙적 운동해야


· 똑똑한 우리 아이 비법은 '계획임신'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예비엄마들은 대부분 임신 사실에 기뻐하지만,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당황해하고 불안해하는 예비엄마들도 있다. 새 생명의 잉태라는 가장 큰 축복을 받고도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임신에 힘들어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행복한 임신'을 원한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최근에는 오염된 도시 환경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노출, 안전하지 못한 음식물 섭취 등으로 조산이나 유산, 기형아 출산, 영유아 아토피 피부염 등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계획임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더불어 임신 초기 태아에게 중요한 신체기관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임신 확인 전부터 예비엄마가 건강에 신경 쓴다면 아이의 평생 건강이 보장된다는 점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생리예정일이 지나서야 임신 여부를 의심하게 되는 경우 알코올이나 약물, 감염, 질병 등 태아에게 위해한 환경에 노출될 확률이 높지만 계획임신을 했다면 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또 원하는 시기에 임신을 하게 되면 산모가 정서적, 육체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다. 태교 및 육아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계획적인 산전 관리를 통해 안전한 출산을 대비할 수 있다. 결국, 예비엄마의 똑똑한 계획과 치밀한 실천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건강할 뿐만 아니라 지능과 사회적응력도 높다.



· 1단계 준비 항목 : 건강검진

기본적으로 빈혈이나 혈소판 수치 등을 알아보는 혈액검사, 요로감염이나 신장질환의 선별을 위한 소변검사를 받아야 하고 매독 검사, 에이즈 검사, B형간염 검사, 간기능 및 신장기능 검사 등이 병행돼야 한다.

예비엄마의 경우 이외에도 풍진 항원·항체 검사, 수두 항원·항체검사, 갑상선 기능검사, 자궁경부암 및 자궁 초음파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임신 초기 풍진이나 수두에 걸리게 되면 태아 기형의 확률이 높으므로 항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항체가 없다면 백신 주사를 접종한 뒤 1개월간 피임을 해 항체를 만든다. 또 갑상선 질환은 생리불순이나 불임, 유산 등과 관련이 있으므로 임신 초기 치료없이 방치한다면 태아의 지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예비아빠는 기본 건강검진과 함께 성병, 감염성 질환 검사 및 정액 검사를 실시해 건강한 정자를 생산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2단계 준비 항목 : 건강한 생활습관

예비엄마는 신체를 많이 움직이는 과격한 운동보다는 수영, 걷기, 조깅, 요가 등의 유연한 운동을 해 건강을 유지한다. 하지만 운동 뒤 사우나는 태아의 뇌에 나쁜 영향을 주는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

다소 살집이 있는 여성이라면 체중 조절을 하는 것도 임신에 유리하다. 비만인 경우보다는 마른 체형에서 임신이 더 잘 되며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등 합병증에 걸릴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마른 여성도 임신 중 태아의 발육을 떨어뜨리므로 역시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 부부의 나이가 많다면 불임 확률이 높아지고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나 유산 가능성이 커진다. 산모와 태아 모두를 위해서 35세 이전에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비아빠는 첫 번째로 금연을 해야 한다. 흡연의 영향에서 벗어나려면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수정될 당시의 정자는 생성된 지 3개월 정도 된 정자이므로, 흡연 남성들은 최소한 9개월 정도 금연을 한 후에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예비엄마의 금연은 말할 것도 없다.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하지만 사이클은 고환의 온도를 높여 정자의 활동성을 떨어뜨리므로 자제하고, 고온의 사우나도 같은 이유에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오랜기간 꾸준히 운동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운동해 기초체력을 보완하고 스트레스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 3단계 준비 항목 : 균형잡힌 식사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식사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연어, 장어, 토마토, 올리브 등 신선한 채소와 두부, 콩, 소고기 등의 고단백 식재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예비엄마는 셀레늄이 풍부해 자궁내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유산을 막는 연어, 올리브 등을 잘 챙겨먹고, 예비아빠는 전립선에 유익한 '라이코펜의 보고' 토마토를 즐겨 먹자. 음식 외에 영양제를 꾸준히 보충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여성과 남성 모두 엽산, 아연, 셀레늄을 챙기는 것이 기본이다.

엽산은 비타민 B9으로 아기의 뇌 기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WHO(국제보건기구)는 산모가 임신 3개월 전부터 매일 복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임신 초기까지도 엽산 복용은 꽤 중요한 권고사항이다. 첫 임신이 아닌 경우, 이전 임신에서 뇌 기형과 연관된 기형아 임신의 경력이 있는 여성이라면 엽산의 용량을 권장량의 10배 정도 복용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과 처방이 필요하다.

또한 엽산은 남성에게도 정자수 증가와 기형아 예방에 효과가 있어 부부가 사이좋게 복용한다면 더 좋다. 코엔자임큐텐은 정자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아연은 남성·여성 호르몬의 생성에 도움을 주고 유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임신을 확인한 여성들은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임신 전 건강검진에서 빈혈이 발견됐다면 이를 교정하는 차원에서 미리 먹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도움말=좋은문화병원 산부인과 송수진 과장

부산백병원 산부인과 김영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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